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두역 맛집] 나정순 할매 쭈꾸미 용두동 하면 쭈꾸미가 생각난다. 용두동 골목을 들어가면 쭈꾸미 거리가 있을 정도로 쭈꾸미 가게가 정말 많이 보인다.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나정순 할매 주꾸미 집을 또 한 번 방문했다. 자주 가는 곳인데, 3월도 되었고, 봄 제철음식인 쭈꾸미를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집은 용두역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용두동하면 이 집이 생각나기 때문에 편의상 용두역 맛집이라고 하겠다. 용두역에서 좀 나와서 걷다보면 호남식당이라고 큰 간판이 보이는데, 여기가 나정순 할매 쭈꾸미다. 저녁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항상 기다리는 편인데, 오늘은 점심에 가서 그런지 줄을 서지는 않는다. 워낙 잘되다 보니 옆에 별관도 있다. 거기도 좌석이 충분히 있지만 주말만 되면 본관 별관 모두 붐빈다. 안에 들어가면 신발을 벗.. 더보기 [안암역 맛집] 형제집 안암역과 고려대역 사이에 사거리 주변에는 많은 골목들이 있다. 그 골목들 중에서 유독 닭갈비를 파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이 있다. 무언가 옛날 감성을 느끼며 합리적인 가격에 닭갈비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싶은 날에 와야할 법한 분위기를 풍긴다.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여러 집들이 보인다. 충주집, 형제집, 대성집, 부산집, 제기집. 어쩜 이렇게 간판도 다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한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기 있는 모든 집들을 가보진 못했지만, 예전에 처음으로 갔었던 형제집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아서 이쪽 골목을 방문할 때마다 형제집을 들린다. 각 음식점 마다 차이점이 존재한다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고, 형제집은 주먹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고는 얼핏 들어서 그냥 여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렇.. 더보기 [영화 친절한 금자씨 리뷰] 법과 복수의 사이, 용서와 선택의 사이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를 제대로 전세계에 알린 봉준호 감독.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박찬욱 감독을 알게된 영화는 바로 올드보이. 당시 정말 충격적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몰입감 있는 영화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올드보이를 보고난 후 몇 년이 흘러, 올드보이를 다시 한 번 보려고 찾던 중,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갑자기 친절한 금자씨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이영애의 미모를 감사하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나는 그렇게 갑작스레 친절한 금자씨를 보기 시작했고, 금자씨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정말 몇분.. 더보기 [을지로4가역 맛집] 우래옥 을지로4가역 4번출구에서 나와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우래옥이 나온다.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될 만큼 유명한 맛집이며, 70년이 넘은 전통의 맛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평양냉면은 1940년대 '서래관'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그 바로 뒤를 이은 것이 바로 '우래옥'이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 명가라고 불리고 있다. 평양냉면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양 사람들이 즐기던 겨울 음식이다. 본래 평양냉면은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고기 육수를 섞어 만든 메밀국수이다. 이전 '[동천역 맛집] 강원도 막국수' 에서 소개해드렸듯이 평양 냉면은 메밀국수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대게 즐겨 먹는 냉면과 달리 뚝뚝 잘 끊어진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보통 우리는 냉면을 먹을.. 더보기 [영화 대부 리뷰] 거절할 수 없는 가족 최근에 대부를 보았다. 이토록 완벽한 영화를 지금까지 어떻게 안 볼 생각을 했는지 자신이 한심하다가도, 지금까지 안 보고 기다렸다가 이렇게 큰 울림을 안겨준 자신에게 감사하다. '대부'는 갱스터 영화의 진짜 대부라고 불릴 수 있는 영화였다. 누아르적인 몇몇 요소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누아르 영화보다는 갱스터 영화가 더 맞는 듯하다. 영화 초반의 어두운 배경은 분위기를 압살 한다. 감독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이미 그는 '대부'라는 걸작을 태어날 때부터 만들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 그 당시 할리우드에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4명의 Movie Brats가 있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코세이지, 그리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였다. 이들이 만든 영화들이 거의 그.. 더보기 [동천역 맛집] 강원도 막국수 신분당선이 지나는 동천역에서 식사를 하려는 분들께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 있다. 한 5년째 동천역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써 주변에 이 집보다 맛있는 곳을 단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씩 꼭 먹어주어야하는 그런 집이다. 주말에는 어느 시간대건 항상 사람들이 줄서고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막국수 집이다보니 회전율이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하여, 오랜 시간 기다리지는 않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내가 사는 동네는 그냥 진짜 아파트와 그 주변에 형성된 편의시설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그냥 사람 사는 곳이다. 그리고 이 '강원도 막국수'라는 곳은 어찌보면 '동네 맛집'이다. 동네 주민이 추천하는 동네 맛집은 틀릴 수가 없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더보기 [소개] 영화 리뷰를 시작하며 20대 청년들이 홀로 여가시간을 보낸다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통계를 찾아볼 필요도 없이 본인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살펴보면, 아마 대부분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누군가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낸다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스포츠, 영화, 카페, 술자리... 더 이상은 생각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현재 우리 삶에 영상은 너무나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출현과 4G, LTE 등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상에서 영상을 접근하는 것이 예전보다 월등히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와이파이가 없으면 할 수 없었던 유튜브 시청이 무제한 LTE가 보급된 후에 너무나도 자유로워졌고, 넷플릭스에는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인터넷 연결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