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려대역 맛집] 우정초밥 사실 원래 이 블로그의 목적은 지하철역마다 주변에 가장 맛있는 맛집을 써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는데, 사실 역 주변에 맛집이 하나밖에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근래 깨달았다. 진짜 본인이 정말 맛있게 즐겼던 음식점들만 블로그에 쓰고 있었고, 고려대역에서는 분명 칠기마라탕 보다 맛있는 음식점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이 집을 가보고 그동안 나는 고려대 근처에 그렇게 있었으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맛보지 않고 뭐했나 자책할 정도였다. 사실 본인은 회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스시는 진짜 좋아한다. 스시는 진짜 매일 먹어도 될만큼 좋아한다. 의아할 수도 있지만, 회만 먹었을 때의 그 날것의 느낌을 초밥에서는 밥이 너무나.. 더보기 [보문역 맛집] 엽기꼼닭발 어느 날 보문역 앞에서 신촌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딱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집이 있었다. 우선 외관이 합격이다. 무심하게 문 앞에 화이트보드에 보드마카를 달아 놓는다는 것은 사람이 줄 서서 먹을 정도라는 뜻이고, 그것은 유동인구가 대체로 적은 보문역 주변에서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에도 뒤를 돌아보며 다음에 꼭 닭발 먹으러 오겠다고 다짐을 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늦은 저녁 몸소 보문역 근처에 지하철을 내린 후 엽기꼼닭발을 방문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맛집이었고, 왕십리에 본점이 있는데, 여기 보문점은 직영점이라는 것이었다.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맛있으면 됐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은 이러하다. 닭발만 파는 줄 알.. 더보기 [서대문역 맛집] 석교식당 요즘에는 지나갈 일이 많이 적지만, 가끔 을지로나 안암에서 버스를 타고 신촌에 있는 학교에 가는 길에 창밖으로 서대문 쪽 풍경을 자주 목격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예전 신입생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5년 전, 대학에 입학한 나는 신입생 모두가 그러하듯이 동아리 활동을 하였다. 그때 당시 이런저런 선택 끝에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내가 예전부터 연주하던 악기는 비주류여서 그런지 해당 파트에 선배들이 상당히 많았다. 내가 나이가 제일 어리고 대부분 몇 학번 씩 차이가 나는 선배님들이었지만, 형처럼 너무 잘 챙겨주셔서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형들과 일주일에 몇 번씩 술자리를 가졌는데, 언제는 한 번 이쪽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곳에 방을 빌려서 1박 2일로 엠티를 갔었다. 그리고 다음날 해.. 더보기 [고려대역 맛집] 칠기마라탕 이쪽 상권은 대부분 안암역 근처에 형성되어 있다. 고려대 학생들도 대부분 누군가를 만날 때 안암역 쪽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여기 고려대역 근처는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본인은 작년에 이쪽 근처에서 일을 하여서, 저녁 마다 고려대역 근처로 나와 음식을 먹었다. 그래서 여기 음식점들은 정말 대부분 다 가본 듯하다. 개인적으로 안암역 보다는 이 쪽에 훨씬 더 맛집이 많다. 그래서 소개하고 싶은 집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집이 있는 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칠기마라탕이다. 고려대역 6번출구에서 조금만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음식점이 바로 칠기마라탕이다. 고려대학교 정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안쪽으로 들어가도 보인다. 지금 사진을 보.. 더보기 [혜화역 맛집] 정돈 요즘 주변 사람들이 자주 하는 얘기가 있다. '돈까스 안 좋아하는 남자 못 봤고, 떡볶이 안 좋아하는 여자 못 봤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내가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 마땅히 먹을 데가 없으면 항상 돈까스 집으로 간다. 그리고 돈까스 먹는 것을 거절하는 친구는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고민된다 싶으면 그냥 돈까스다. 근데 사실 나는 떡볶이도 상당히 좋아한다. 그렇기에 누구랑 만나도 항상 최상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돈까스를 먹어보았는가. 근데, 여기 돈까스는 압도적인 맛을 자랑한다. 살면서 먹은 수많은 돈까스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1년 전부터 알았던 곳이지만, 가야겠다 가야겠다 말만 했었지, 이제껏 한 번도 방문해 보지 못했다. 오늘은 어떻게든 가야.. 더보기 [녹사평역 맛집] 더백푸드트럭 사실 본인은 수제버거를 참 좋아한다. 블로그 다른 글들을 보면 상당히 한국적인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만, 주기적으로 먹는 음식은 바로 수제버거이다. 혼자 갑자기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유명한 수제버거 집을 찾아가서 야무지게 먹고 온다. 그냥 프랜차이즈의 햄버거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본인에게 상을 줘야겠다 하는 날에는 무조건 수제버거다. 이렇게 수제버거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애석하게도 군대에 있을 때 수요미식회에 수제버거가 나왔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휴가를 나왔을 때 동기와 함께 수제버거 집을 찾아가서 먹었다. 그리고, 그 길로 수제버거를 먹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다. 매 휴가 때마다 수제버거를 먹게 되었고, 전역하고 나서도 혼자 밥을 먹을 때의 메뉴는 무조건 수제버거가 되었다. 오늘 가봤던 집은.. 더보기 [가양역 맛집] 부엉이제면소 본래 주 활동을 하는 지역이 자취를 하는 신촌 근처, 일을 하는 안암 근처, 원래 살고 있는 분당 / 수지 근처여서 강서 쪽으로는 잘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한 후로부터는 우리나라 지하철역이 있는 곳 주변에 맛집을 다니는 게 취미가 되었고, 먹는 데서 오는 행복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서, 이번에 가양역 근처에 자취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김에 그 친구가 가양역 맛집인 부엉이제면소에 데려다주었다. 어차피 같은 대학교 친구이기 때문에 예전 같았으면 그 친구 보고 그냥 신촌에서 만났을 텐데,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어서 내가 그냥 직접 그 친구 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작년 연말에 술을 마시면서 그 친구가 자기 집이 가양역인데 그 근처에 부엉이제면소라고 소바를 파는.. 더보기 [성신여대입구역 맛집] 태조감자국 고려대 쪽에 자주 방문하면서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맛집이 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방문하게 되었다. 성북천을 따라서 산책을 하던 중에 이번에는 기필코 안암을 벗어나기로 다짐했었고 마침 근처 돈암동까지 걸어가게 되었는데, 돈암동까지 갔으면 태조감자국을 안 먹을 수 없기 때문에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아점을 먹으러 들어갔다. 입구부터 떡하니 1958년부터 지금까지 60년 전통의 음식점이라고 쓰여있다. 3대째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의 맛, 태조 감자국이다. 사실 저번 을지로4가역 맛집 우래옥에서 소개했지만, 이렇게 역사가 있는 음식점은 그 자체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우선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와 장사가 유지된다는 것..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