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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리뷰] 현실과 이상 속에서 시험기간 동안 영화를 꽤 많이 봤다. 3일 연속으로 영화 세 편을 봤는데, 그 시작을 알린 건 바로 노트북이다. 최근 하트시그널을 보다가 거기서 영화 몇 편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왠지 노트북이라는 영화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온 영화 중에서 노트북을 제외한 전부 다를 봤기 때문에는 물론 아닐 것이다. 최근 들어 멜로나 밀리터리 위주로 영화를 많이 보는데, 습관이 참 무서운지 이번에도 멜로 영화를 골랐다. 물론 그다음 날 아메리카 스나이퍼를 봤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 ​ 요즘 얼마나 디지털 세계에 빠져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노트북일까 생각했다. 줄곧 컴퓨터 노트북을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이 되어서야 '아, 노트북이 그 이야기를 써놓은 공.. 더보기
[문래역 맛집] 양키스버거 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또다시 2주 동안 블로그를 쉬게 되었다. 이제 학교 시험도 끝났으니 다시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한참 바빠지기 전에 구로에 잠시 방문할 일이 있었다. 일정이 끝난 후, 근처 어디서 밥을 먹어야 혼자 먹어도 풍족한 한 끼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하지만, 나에게 혼밥이란 국밥이나 수제버거 두 가지 선택권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두 음식 위주로 근처 식당들을 검색하게 되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문래역 쪽에 양키스버거였다. 이쪽에 문래 창작촌이라고 거리가 활성화가 되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거리 구경도 할 겸 이쪽 수제버거를 먹기로 결정하였다. 오픈 시간이 아마 12시였을 것인데, 시간에 맞춰서 한 11시 50분에 도착했다. 평일 점심이어서 당연히 사람이 .. 더보기
[마포역 맛집] 부산갈매기 내가 처음 갈매기살을 접한 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였다. 그 당시 원래 살던 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분당으로 이사를 왔었는데, 아파트 맞은편에 큼지막한 갈매기살 음식점이 있었다. 어린 시절 갈매기살이라는 것을 처음 들어봐서 어머니께 '저거 진짜 갈매기로 만든 고기에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그게 돼지고기의 한 부분이었다는 것에서 한 번 놀라고 처음 맛보는 새로운 음식에 또 한 번 놀랐다.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300~400g 정도 나오는 특수 부위인데, 횡격막을 이루는 부위라고 한다. 횡격막을 우리말로 하면 가로막이라고도 하는데, 가로맥이로 불리다가 갈매기살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갈매기살은 지방이 거의 없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갈매기살은 가뜩이나 적게 나오는.. 더보기
[광교중앙역 맛집] 반탄 저번 주에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글을 쓰지 못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2~3개씩 업로드하자는 본인과의 약속을 한지 2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가면 다시 글을 쓰는 데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다시 노트북을 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역시나 힘들다. 이제 기말고사도 다가오고 점점 학교 프로젝트도 많아지는 시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글 쓰는 것을 하나의 습관으로 정착시킨다면, 큰 차원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다시는 본인과의 약속을 깨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최근 먹었던 맛집을 소개하려 한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맛있는 것을 많이 못 먹으러 다녔는데, 오랜만에 친구들과 먹은 맛있는 음식은 여지없.. 더보기
[죽전역 맛집] 홍춘 갑자기 그럴 때가 있다. 짜장면이 땡길 때. 진짜 미치도록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날에 짜장면을 시켜야 하지만, 밤에는 되도록이면 먹지 않기 때문에, 참고 맛있는 짜장면 집을 찾았다. 기왕이면 용인에 있는 집에 갔을 때 가족과 먹고 싶어 그 근처로 찾았다. 열심히 찾아보니 죽전에, (죽전역과는 가깝지는 않지만), 단국대 근처에 정말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부모님께 보여드렸다. 반응은 역시, 주말에 바로 가자고 하셨다. 예전에 가족끼리 짜장면과 탕수육 시켜 먹던 시절을 떠올리면 기쁜 마음으로 홍춘이라는 단국대 근처에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선 공중파 3사가 인정한 용인 맛집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또 혹시 모른다며 예약까지 하셨다. 한 5시 반에 갔는데, 사람이 적당히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 더보기
[매트릭스 리뷰] 인간에게 남겨진 것들 사실 매트릭스 영화를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봤었는데, 상당히 철학적인 영화였다고만 기억하지, 그 외의 것들은 잘 기억이 안 났다. 근데 최근 친구가 매트릭스는 1,2,3 시리즈를 꼭 다 봐야 한다고 강력 추천하길래, 이번에 매트릭스 1부터 차례로 보기 시작했다. 20세기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너무 뛰어난 영화여서 상당히 놀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매트릭스를 보지 않았어도 알 수 있는 그 유명한 빨간 약 파란 약이다. 파란 약을 먹으면 잠에서 깨어나 원래 삶을 살 수 있고, 빨간 약을 먹으면 진짜 현실을 알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주인공 네오는 빨간 약을 먹고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철학적으로 자주 나오는 문제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진짜인가? 플라톤이 처음 동굴의 비유를 들.. 더보기
[신촌역 맛집] 연남서식당 서서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서서갈비. 사람들이 모이는 신촌 명물거리와는 좀 동떨어진 위치에 있는데, 신촌역과 서강대역 사이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 이쪽 근처 신촌병원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을 때 지나치긴 했는데, 사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위치에 있는 맛집은 아니다. 하지만, 이 집은 60년 전통의 맛집이며, 서서갈비의 원조인 곳이다. 이렇게 맛있는 집인데 굳이 위치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예전부터 이 집은 알았지만, 신촌에 산 지 3년 만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아마 그동안 귀찮아서였으리라. ​ 하지만, 오늘 낮에 경의선 숲길을 또 뛰고 허기진 마음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원조 서서갈비의 맛이 갑자기 궁금하여 그 길로 연남서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 원래 항상 사람들이 문 앞으로 줄을.. 더보기
[동대문역 맛집]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서울 어디를 가도 닭한마리 집을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수많은 닭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가끔 닭한마리가 땡길 때가 있다. 근데 어디를 가도 항상 자기네가 닭한마리 원조라고 간판에 쓰여있는데, 도대체 진짜 원조는 어딜까 궁금했다. 그리고 진정 원조 닭한마리를 찾아서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에 있는, 우리나라 닭한마리 시초인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애초에 나정순할매쭈꾸미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할머니 이름이 들어간 집들은 대부분 오래되었고 그만큼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맛집이라고 생각했기에, 한치의 고민 없이 닭한마리를 먹으러 들어갔다. ​ ​ 11시 정도에 도착했으니, 나름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고 생각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