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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맛집] 양키스버거

최근 바쁘다는 핑계로 또다시 2주 동안 블로그를 쉬게 되었다. 이제 학교 시험도 끝났으니 다시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한참 바빠지기 전에 구로에 잠시 방문할 일이 있었다. 일정이 끝난 후, 근처 어디서 밥을 먹어야 혼자 먹어도 풍족한 한 끼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다. 하지만, 나에게 혼밥이란 국밥이나 수제버거 두 가지 선택권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두 음식 위주로 근처 식당들을 검색하게 되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문래역 쪽에 양키스버거였다. 이쪽에 문래 창작촌이라고 거리가 활성화가 되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거리 구경도 할 겸 이쪽 수제버거를 먹기로 결정하였다. 오픈 시간이 아마 12시였을 것인데, 시간에 맞춰서 한 11시 50분에 도착했다. 평일 점심이어서 당연히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앞에 4~5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다. 평일이다 보니 근처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하다.

양키스버거

 

양키스버거

 

양키스버거

 

많은 수제버거 집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신기해던 것은 이름이 양키스 버거여서 그런지, MLB 뉴욕 양키스 팀의 사진들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또, 수제버거 이외에도 조각 단위로 피자를 팔고 있었다. 나도 친구랑 왔으면 아마 피자도 시켰을 것이다. 혼자 음식점에 왔을 때, 가장 아쉬운 점은 아마 다양한 음식을 맛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양키스버거

 

수제버거 집에 오면 항상 메뉴 선택할 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차라리 뭘 먹어라 정해줬으면 좋겠다. 메뉴가 너무 많으면 다 맛있어 보여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가장 옳은 선택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수제버거 집에 왔을 때, 나에게 있어 보통 선택의 기준은 이곳의 시그니처 버거를 먹는 것인데, 그 원칙에 따르면 나는 분명 문래버거를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시그니처버거 보다는 오랫동안 맛보지 못했던 베이컨 에그 버거를 먹기로 다짐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날 내 마음이 좀 더 베이컨 에그 버거로 쏠렸다. 물론 세트로 시켰다.

양키스버거

 

양키스버거

 

계란은 역시 반숙이다. 베이컨도 두껍게 들어가 있고 고기도 육즙이 잘 느껴진다. 원래는 수제버거 먹을 때 항상 토마토를 빼고 먹는데, 이제는 같이 넣어먹어 볼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서 다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수제버거를 먹으니까 왠지 모르게 행복해졌다. 항상 평범한 수제버거만 먹다가 계란이랑 베이컨이 같이 들어간 버거도 먹어보니, 가끔은 색다른 것도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맛은 있었다. 이 근처에서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감자튀김은 옆에 사워크림소스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항상 감자튀김은 마요네즈나 케찹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감자튀김은 어떤 소스 건 잘 어울린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역시나 다양한 메뉴를 많이 못 먹어 봤다는 것. 다음에 누군가와 같이 이 근처에 온다면 버거도 다른 걸로 2개 시켜보고 피자도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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